앵무새처럼 떠버린 새해인사..
새해가되어 광고주며 내가 알고 있는 분들께 신년인사를 다니고 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긴 한데
크나큰 성과는 없는것 같아 괜한 심술이 나는 것 같다.
심술을 보태고 보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쁜데 나만 여유로운듯한
이런 느낌 참 생소하게 다가온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조급해하지 말자고
다짐을 해보는데 하루에도 마음이 열두 번씩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아마도 사람을 배려한 디테일이 없으니 서비스가 맛이 없는게 당연하다.
그저 맹목적으로 도움을 바라고 있으니 상대에게 감동이 있을턱이 있겠는가?
기본적인 의도나 목적을 충족하는건 가능할지 몰라도 서로간에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또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있는 특별하지 않는것이라
감동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이마트 카트를 꺼내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으로 디테일을 살려야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는 새해인사가 될까?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있다.
이것을 깨닫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렸으니 나는 얼마나 무능한가?
2014년의 오늘, 내가 처한 현상...
차분히 문제를 짚어가며 하나씩 해결하자고 다짐을 해본다.
먼 길을 상당히 더 멀게 돌아온 느낌이다.
그 어떤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지금 이 상태에 처음 도달했을 때에는
내가 대체 왜 여기에 와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초침이 넘어갈수록
결국에는 이곳이 내가 도달할 지점이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다.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 어떤 요행도 바라지 말고 이 겨울을 이겨내자.
2014년의 봄은 한껏 화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