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건데, 인간의 실체란 것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것 같다.

 

무엇인가의 계기로, '자,오늘부터 달라지자!'하고

굳게 결심하지만,
그 무엇인가가 없어져 버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마치 형상 기억 합금처럼
혹은 거북이가 뒷걸음질 쳐서 제 구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처럼
엉거주춤 원래의 스타일로 돌아가 버린다.

결심따위는 어차피 인생의 에너지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 무라카미하루키 / 무라카미 라디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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