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여 오라 - 임형주


 

 

 

사람들은 의외로 외롭고 불안합니다.
오래된 도마처럼 상처가 많고,
바람 많은 언덕의 나무처럼 힘들게 살아갑니다.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아 가뭄끝의 포도송이처럼 가슴이 말랐고
사람때문에 자주 놀라다 보니 이제는 차라리 외롭습니다.

하지만,이런 가운데에서도,아무리 그래도,
다시 힘차게 마른 가슴을 열어 눈물로 채우고 다시 사랑하는 게 우리들입니다.

서로에게 여전히 사랑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가슴을 안아주는 우리들입니다.
 
두부님 ^^*
따사로운 봄볕 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여명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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