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장수종치네가 여름철 냉방음악 한곡 올립니다.
여름에 들으면 딱인 본 윌리엄스의 교향곡 '남극'입니다.
'뛰어난 화가와 작곡가가 없다.'는 영국인들의 문화적 콤플렉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준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 1872 ~ 1958)는 무려 9개의 교향곡을 남긴
교향곡 작곡가로, 생각해보니 그도 위대한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드보르작, 브루크너
등등 처럼 교향곡의 아홉수라는 전설에 걸렸군요.
이 곡은 원래 남극 탐험에서 비장하게 죽은 영국의 탐험가 스콧을
주제로한 영화 음악으로 작곡되었고 나중에 이를 본 윌리엄스가 확장해서
교향곡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부터 남극의 거래한 빙하를 보는 듯한 시원하고
웅장한 느낌과 여성 소프라노의 오싹하고 신비한 음성이 냉기를
불러모으는 곡 입니다.
낭만파의 서정적인 선율미는 없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고 웅대한 곡입니다.
오늘의 연주자는... 모르지만 (ㅡㅡ;;) 하이팅크가 지휘하는 런던필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한밤에 들어보시면 귀곡성(?)에 오싹하실테니 노약자와 산모는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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