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표현이 정신의 해방에 기여한다는 생각은 미신이며,
좋게 말한다 하더라도 신화다.
적어도 글에 의한 자기 표현은
그 누구의 정신도 해방시키지 못한다.
만약에 그러한 목적을 위해
자기 표현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두는게 좋다.
자기 표현은 정신을 세분화할 뿐이며,
그것으로는 그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가령.. 무엇인가에 도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사람은 쓰지 않고선 배길 수 없으니까 쓰는 것이다.
쓰는것 자체에는 효용도 없으며, 그에 부수되는 구원도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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