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ng-washing-drying
and...
hard pressing
무엇이나 깨끗한 것은 상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일을 끝내고 손 발을 깨끗이 씻었을때,
말끔하게 청소를 한 집안에 들어섰을때,
깨끗한 거리를 걸어 갈때, 세탁한 옷을 입었을때.
그처럼 사람이 자기 마음을 그리고 감정을 깨끗이 세탁했을때 느끼는
상쾌한 기분은 마음마저 가볍게 해준다.
오늘은 토요일,
아무런 약속도 할 수 없는 기다림
결국 잃어버린 지갑을 그리워하 듯
일주일간 노고한 옷들을 모두 드럼안으로 밀어넣었다.
주머니속을 일일이 뒤집어 보니
운좋게 5,000원이나 공돈이 생겼다.
드럼안의 한바탕 소동이 잠잠해 지고
일열로 나온 와이셔츠와 바지...그리고 양말.
목욕하고 나온 착한 아이처럼 모두 말없이 순해보였다.
녀석들 모두 허수아비처럼 옷걸이에 걸어
한낮의 따스한 햇살에 일광욕을 시켰다.
오후가 되어 바삭바삭할 만큼 가벼워지자
하나씩 다림판에 눕혀놓고
적당히 달궈진 다리미로 칙~소리나게 구워버렸다.
다리미의 스팀을 타고 올라오는 세제냄새가
가슴을 차분하게 만든다.
한주를 또 새롭게 만들자
가슴속에 또 하나의 열정을 품고
Refreshment...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이별... (0) | 2014.02.10 |
---|---|
신년 여행.. (0) | 2014.02.06 |
고립된 남자.. (0) | 2014.01.24 |
눈은 사람을 그립게 만드는 마술.. (0) | 2014.01.20 |
앵무새처럼 떠버린 새해인사.. (0) | 201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