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연한 햇살이 기름처럼 내리는 가을..
친구 어머님의 소천을 바라보는 나는 가슴 한켠 묵직함을 느낀다.

내 어머님과 비슷한 연배이시기에 더욱 더 마음이 애닮다고나 할까?
늘 마음 추운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식들을 영혼의 어부로 키우기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던 친구 어머님..

 

자식들을 훌륭히 성장시켜 목사님으로 충현교회 장로님으로
믿음의 나라를 확장시킨 숨은 공로자이신 사랑의 어머님.
하늘나라에 든든한 집을 짓고 하나님께서 내리신 소명을 다하셨으니

기쁜 마음으로 천국 입성을 축하드리고 싶다.

 

그래서 친구에게 위로하기 보다는 어머님의 기도하고 간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본향을 향해갈때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안식의 커다란

문이 열릴수 있도록 궁극의 것들을 행하여 삶의 몇갑절 더하는 영원한 안식을

찾아주는 진정한 어부가 되어주길 바라고 싶다.

 

친구야..

측량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 있겠지만 어머님의 소천은 믿는자들의

영의 세계를 넓혀주신 축원과 사랑의 꽃밭을 이루게 한 것이라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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