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세븐포커에서 마지막에 받는 히든카드 같은거다..
받았어도 들춰보기 전까지는 뭐가 왔는지 알 수 없고..
아무리 허접 패가 왔다해도 나머지 여섯장을 빛나게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아무리 아름다운 패일지라도 처절하게
"다이"를 외치게 하는 절망일 수 있다.

 

그리고..
살아남은 누구나에게 나눠지지만
겉모양만 같지 받은 내용은 서로 다르다.
(남이 받은 히든 가지고 찌질대지 말란 말이야~)


치졸한 이는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패가
자신에게 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간 것에 분개하며..
운좋은 이는 오랫동안 확률낮은 번민의 상황을 견뎌내다
원하는 최고의 패를 받고 가열찬 레이스를 부르며..
가장 빈번한 경우의 사람들은 받은 모든 패를 엎어놓는다.

 

그러나..
진정한 포커는 히든을 받고부터 시작된다.
원하는 히든을 받는데 성공했든 실패했든..
원하는 히든을 받는 것, 그것은 포커의 목표도, 끝도 아니다.


받은 히든으로부터 승부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포커판에 들어온 이상 오링이 될망정 이 승부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히든은 간절히 기다려지는 것이고,
이미 받은 어떤 패보다 의미있는 것이다.
오늘도 떨리는 손으로 히든을 들춰본다.

 

혹시 사랑을 찾고자 ..

갈구하는 블러그 친구님들이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히든 카드는  무엇이 들어왔는지 아직은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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