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길을 걷다가 멈출 때가 있다.
아무런 상념도 없이 그 길 위에 숨쉬는 이는 오직 나 한명인 것처럼..
돌아가던 영사기가 고장나 멈춰선 것처럼..
그럴때 나는 가슴이 아파 온다.
이전 어느때인가 그런 모습으로 멈춰섰던 기억이 떠오르듯 해서
각혈하듯 숨이 멈춰지고 힘이든다.
가을은 그렇게 숨이 멈춰지듯 많은 걸 주는것 같다.
아무 것도 안들리고 이 세상에 우리는 없고 나만 있는 것 같다.
너무 조용해서 나만 살아 있는 느낌이 드는건 뭘까?
나만 살아있기보다는 우리가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살아있다면 정.말. 좋겠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침묵 속에 차마 디디지도 못하고
홀로 앉아 울어버릴것 같은 디딤돌 앞...
하늘은 쾌청한데 내마음에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은 뭔지?
홀로 많은 비를 다 맞고도 침묵할 것 같은 디딤돌 ...외로워서 더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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