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하늘에서 부터 땅으로 내리꽂히는
비들의 추락을 본다
빗방울은 흥건하게 울면서

떨어져 부서 질 듯 모인다


그래!!!
저렇게 순간에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인연이 되고

그런 인연들이 엮이고 엮여서
현세에서 내세로 혹은 전생이 되고
그렇게 인연은 순환되는것이겠지


서로에대해 잘 알지못하는 

사이버 공간에서도 

늘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블러그 친구들


어느 세상에서

다시 순간으로 만나게 되겠지.
끝을 모르는 인연의 바퀴처럼...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면서
늘 처음처럼 순간처럼 이어지길 바라고싶다

 

오늘은
비가 나도 모르게 한참을 내리고 있다


...맨발로 거릴 걸어다니고 싶다...
...미쳤나 보다...
...나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소릴 하겠지...

...미쳤나보다구...

 

추적거리며 비가오는날은

가끔은 제정신이 아닌

바보가 되고 싶을때도 있다
 

 

윤종신 ..배웅



 

    머나먼 길 떠나는 사람처럼 마치 배웅 나온 것처럼

    다시 돌아올 것같은 그대 사라질 때까지 보네

    한번만 더 안아보고 싶었지 내 가슴이 익숙한 그대

    안녕이라 하지 않은 이유 그댄 알고 있나요

    아무 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모든 것을 지금 그대로

    갑자기 그대 돌아온대도 전혀 낯설지 않도록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이렇게 해야 견딜 수 있을 거야 영영 떠나갔다 믿으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남은 날들이 너무 막막해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모든 것을 지금 그대로

    갑자기 그대 돌아온대도 전혀 낯설지 않도록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아무도 날 말리지 않을 거예요 잊지 못할 걸 알기에

    그냥 기다리며 살아가도록 내내 꿈꾸듯 살도록

    그대 혹시 다른 사람 만나면 내가 알 수 없게 해주길

    그대 행복 빌어주는 나의 처량한 모습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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