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야속해하고 원망스러움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드는 것 같다,
내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상대방 감정이 상했을 때 누구나 미안한 감정을 가질것이다.
그런데 이 미안한 감정을 정작 미안함으로 표현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순간 발을 헛딛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여 우매한 결론을 도출 할 수 있고. 영영 인간관계를 끝낼수도 있기때문에
신중하게 접근이 되어져야하고 오히려 내 쪽에서 감정이 상한 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그를 외면하거나 미워하게 되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게 됨으로 그 답답함을 안고
침묵속에 지낸다는게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이것도 일종의 고문일 수도 있고 인내를 배우는 한 과정일 수도 있겠다싶다.
아주 사소한 분쟁으로부터 삶이란 종종 어긋나기 마련이라 풀려고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점점 더 엉키는 오해도 있다, 어느 것이든 세월이 지나가면 다 해결될 것이라지만,
그 간절했던 소망이 산산 조각 난 뒤에야 오해가 풀리고 이해가 된 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삶이란 모순에 가득 차 있으면서 어쩔수없게 만든다
현실을 인정하고 흔쾌히 받아드릴 수 있는 그런 삶이란,
말로는 쉽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으로 어렵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데 작은 오해로인해
상대방이 나로인해 감정이 상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때론 미안하면서도 그 미안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서로 좀 더 깊게 소통을 하면 아무런 감정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는데
어느 한쪽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됨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가 덧나고
곪기 시작하면서 상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불신이 팽배해지고 그 불신으로인해 오히려 내가 아프게한
그사람을 적대시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나보고 더 이상 어떻게 하란 말이야? 그런 일로 마음이 상하는 네가 문제야.’
이런 형태의 격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던짐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잘 생각해보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부터 없애야 할 원수라고 여겼다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고 해서
내가 미안해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이것은 이것대로 성찰해야 할 문제겠지만)
어쩌면 복수를 했으니 기분이 좋은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미안하기 때문에 싸움의 대상이 되는것이고. 이것이 풀리지 않고 지속되면
처음부터 그 사람은 없어야 할 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는게 문제이다.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사람과의 인연이라는게 때로는 생각지 못하는 것에서 일이 생기기도 하고,
언제나 그 모든것을 헤아려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성을 가지고 행동한다지만 그 행동이 내 삶에 또는 타인의 삶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면 그 이성이 내린 판단이란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항상 중심을 잃지말고 냉철하게 살자는 나 나름의 다짐이, 때로는 삶의 어느 부분에서는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마 지금의 내 상태가 이렇지 않는가싶다,
마치 내 삶이 구겨진 휴지처럼 구겨지지 않기위함과 또한 얄량한 자존심탓에 마치 이해심
많은 것처럼 행동은 하였으나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상대를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더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반성을 해본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때 아무 빛도, 아무 소리도, 아무 생각도, 아무 행동도 없는
세계 한가운데 놓이게된다는걸 잘알고 있다, 지금 어쩌면 상대는 그런 세계 한가운데
놓여져있을지도 모르며 모든 감각이 닫히고 모든 생각이 접히고, 사물의 존재라든가
그로부터 생겨나는 인식따위도 별 의미가 없을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소통의 단절이 오래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단절이 오래가면 갈 수록 서로가 무기력해지고 망각의 상태로 접어간다는 것이다.
자신을 감출수 없다면 바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정화가 필요한 시간... (0) | 2012.02.02 |
---|---|
알고보니 허구인 신토불이.. (0) | 2012.01.27 |
미래에 대한 담보.. (0) | 2012.01.16 |
운동 부작용.. (0) | 2012.01.12 |
가슴 쓸어내린 하루... (0) | 201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