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당신의 숨결과
하늘에 빛나는 보석같은 두 눈.


베개에 머리를 대고 반듯이 누운
당신의 부드러운 머리결.
 

하지만 나는 그 어떤 사랑이나
감사의 마음도 감지할 수가 없어요.


당신의 헌신은 내가 아닌
저 하늘의 별을 향하고 있기에..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무법자였던 당신 아버지는
방랑을 일삼는 사람이었지요.


그가 당신에게 선택의 방법과
칼을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 줄겁니다.
 

그가 지배하는 왕국에는
이방인이 들어 오지 못해요.


음식 한 그릇을 더 달라고 외칠 때
떨리는 그의 목소리.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당신의 자매도 당신과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를 바라보지요.


당신은 읽고 쓰는 걸 배우지 못했고
선반에는 책이 한 권도 없군요.
 

만족할 줄 모르는 당신..
종달새 같은 목소리를 가진 당신이지만
마음은 바다처럼 알 수 없고 어둡기만 해요.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Fredlos / En siste kopp med kaffe 
(One More Cup of Coffee)
노르웨이: 프레들러스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난 우울한 날이된다
표현할 수 없는 우울이 한겨울 추위보다 더 혹독하게
몰려들 때는 커피보다 술을 한잔 마셔야 한다.

 

한잔 가지고서는 도저히 아물어질 것 같지 않은
하지만 알콜을 한방울도 받아 드릴 수 없는 몸

 

몸조차 자유를 허락치않는 지랄같은 인생.

이유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불러내어
그냥 말없이 취하는데만 열중하고픈 날이다.

 

일을 마치고 ..
늦은 외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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