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언제나 배반하는 쪽은 사람인가?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떠나간 그 빈 자리를 채우시기 좋아하시며,
사람들이 쓰러져 있을 그 시각에, 가장 찢기고 상처받고 낮아져 있는
그 시간에 찾아 오시는 걸까? 


내게 그 서막을 알리고자 함인가?
불쑥 찾아온 건강이상으로 건대병원 심장내과를 찾았다.
지병으로 오래전부터 그리 좋지않은 몸뚱이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1차 진료의원에서 큰병원으로 이첩을 시켰을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아침 일찍부터 차례를 기다리고 짧은 5분의 시간을 허락 받았다.
나이가 먹음 어디 한군데 온전한 곳 없이 건강상태가
그려려니 했건만 왠지 기분나쁨으로 다가오는 건 뭔지 모르겠다.


검진을 받기위한 절차가 너무도 복잡하다.

내일은 채혈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심장혈관 CT촬영을 한다한다.
검사조차도 건강상태 조건에따라 한다하니 부끄럽지않으려면
의사의 말에 당분간 협조를 해야 할 듯 싶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얼마나 많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을까?

 

저 하늘과 땅을 물들이는 노을이 하나님의 창작품이라면,

지금 불안에떠는 인간의 작은 모습의 인생도 하나님의 것이 아니겠는가?

내몸이라해서 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것 만 인식하면 되는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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