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멀리 지구에서 은하통신을 전합니다.
오늘 배워볼 지구말은 '사랑' 입니다.


우리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 정확히 매칭되는 말을 고르기가 힘듭니다.
비슷한 말을 매칭시키기보다는 대략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한 개체의 몸과 마음이 또다른 개체에게로
비정상적으로 쏠려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주체냐 객체냐에 따라 사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주체에게만 허용된 말이니까요.


내 몸과 마음이 또다른 개체에게로 쏠린 상태를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그 개체의 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단수든 복수든 다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내가 아닌 타인(객체)인 경우에는
그러한 상태를 정분, 바람 또는 닭짓 등으로 돌려 말합니다.
주의하세요. 10월엔 꼭 사랑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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