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그날의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곳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0월의 태양이 무량히 쏟아지고 북한강의 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지난 주말 토요일..
구리의 코스모스 꽃길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마치 낭만파 화가의 그림처럼 꽃과 꽃대와의 비대칭 하늘거림이
마치 햇빛속 실타래를 풀어내 듯 아름다운 화폭을 그려내고 있었다.

 

나는 내 마음에 깨끗하고 맑은 가을 하늘의 정취를 담뿍담아
내 인생 여정의 깊이를 재고 싶어졌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해온
가을 한때의 모습을 뽐내는 코스모스처럼...

 

지독히도 긴 마라톤 트레킹 코스를 걷고 또 걷고..
생각지도 못했던 긴 거리를 혼자서 무작정 걸으며 이렇게 운동하면
금방 뱃살 빠지겠구나 생각하며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며 무척이나
착한 학생처럼 나와 타협했던 시간..

 

너무 힘들어 집에들어와 부처 와불상처럼 드러눕고 싶었지만 온몸이
쑤시고 힘들어 제대로 잠도 못들었다. 운동도 적당히 해야 좋은걸
이때 깨달았다. 나의 작은 지혜가 작동하지 못한날,  한심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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