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헤져있는 인피니트 제스트라는 독서 토론 모임의 발제 책.

오랜만에 소설..그것도 노벨 문학 상을 받은 북미 문화권의 책이라 흥미진진..

 

솔직히 내가 엘리스먼로 작가에 대해잘 알지 못해 블러그 며 인터넷 서핑을 하고나서

책을 읽기 시작을 했는데.. 아주 평범한 할머니...그러나 인상은 아주 푸근한 사람이라고나 할까?
"소녀와 여성의 삶" 이라는 장편을 제외하고는 안톤 체홉과 같은 단편소설을 쓰는 작가.

 
인간의 진실에 대해 일깨운다고는 하나 모든 소설가 글쟁이들이 다 추구하는

휴머니즘 차원에서는 그닥 감동 또는 공감할 수 없는 단편 소설들이 주를 이루는터라 .
그래도 우리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랑, 결혼, 부부생활, 자신 내면을 바라다보는 시각.
심리학 적인 마음들을 잘 풀어내는 능력 있는 소설가로는 인정할만한 작가...


이번 노벨상을 받은 떠남이란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각기 단편집 내용 요약을 해보면...

 

1,떠남
2,열정은 독립된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으나..

 

3,우연
4,머지않아
5,침묵 은 독립된 주제를 다루면서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연작형식이다.

 

내용 하나하나를 정리하여 내 식대로 무언가를 적으려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걸려

내용정리/[출처] 그 짜릿한 일탈|작성자 현중 블러그에서 퍼옴


▲속악하고 비정한 남편과의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나,
결국 돌아와, 키우던 염소의 가출에서 대리만족을 얻는 「떠남」은 기실,
일상에 매몰돼 ‘떠나지 못함’을 그리고 있다.


▲가난한 20대 초반 그레이스의 사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환상, 일탈과 그 뒤에 다가오는
 죄의식과 회한을 그린「열정」 역시, 젊은 날의 열정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관조하는 70대 노작가의 혜안이 번득인다.


▲비합리적인 사랑을 용납할 줄 모르던 학구파 젊은 여성 줄리엣과 어부 에릭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그와의 필연을 가장한 우연한 사랑을 그린「우연」.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은
확고한 의지나 투철한 필연의 결과라기보다, 일상에서 스치는 우연이라는 가르침이 예사롭지 않다.


 ▲에릭과 동거 중에 낳은 딸 페넬로페를 데리고 귀향길에 오른 줄리엣의 가정적 . 사회적 .
종교적 갈등 그리고 외도의 경계에 서 있는 부모에 대한 낯설음과 상실감으로,
머지않아」딸을 만나기만을 고대하는 어머니의 기대를 버리는 딸의 심리묘사와 상황설정이
작가의 경지를 보여준다.


▲잘 키웠다고 믿은 스물한 살의 딸(페넬로페)의 떠남으로 인해 중년이 된 줄리엣에게 밀려오는
후회와 죄의식. 그리고 “머지않아” 딸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살아갔던 그녀의 엄마처럼,
노년의 줄리엣 자신도 딸을 만날 수 있다는 가냘픈 희망으로 쓸쓸함을 견뎌내는 「침묵」은,
인연의 끈으로 얽히고설킨 우리의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떠남 5개 내용 전체 분석..


1, 5개의 단편 모두 주인공들이 길을 떠난다는 점

   어디로 떠나는지 왜 떠나는지 상황설명 부재로 부유하는 느낌은 내용의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것 같다.


2, 톱니바퀴처럼 정확히 원점으로 회귀하는 이야기 구조의 인과적 연결이 절묘.


3, 그들의 삶의 본질은 어디론가 흘러가는지 모르고 산다는 측면
   그들이 도달하는 곳은 각각 다르지만 중년의 눈으로 지혜를 동반하여 보는 세상의 대한 관조
   세월의 무게를 복잡하지 않게 쳐다보는 그들의 이야기를 엘리스먼로가 대변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4, 노벨상 받은 책치고는 이슈화되는 문제점은 별로 없어 보인다
    나이가 먹음 대충 이해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수다 떨듯 풀어놓은 책 같다
    단편이라 그런지 그녀의 작품 안엔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구성력은 아주 칭찬해줄 만 하다


5, 여성의 섬세한 자의식과 내면의 풍경을 담담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풀어내는 힘을 가졌다고나 할까?

    도덕과 자유 사이의 간극에서 갈등하는 화자를 통해 가부장적 제도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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