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당탕~
무언가 둔탁한 소리와함께 자동차 서는 소리..
순식간의 일...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결국 정신을 딴데두고 운전을 한 탓에 사고를 일으켰다.
그것도 대형사고를 쳤네..국산차를 받은게 아니고 외제차 링컨 컨티넨털 LS ...
내가 가고자 하는 차선을 지키고 가야하는데
왜 옆 차선의 차를 들이박은 것인지 알길이 없다
사고가 나려면 귀신에 씌인다더니.. 헐^^;;;
싸이렌 소리가 들리고 넥카차가 들이닥치고
차량은 꼬리를 물고 도포위에 바뀌어 도는 점선들..
나는 하늘과 땅의 종착역을 생각해본다,
피해차량 소유주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굽신대는
내모습속에 죄의 가책보다 뼈마디처럼 아파오는
내 무거운 일상사가 마치 살기위해 꾸역꾸역
밥덩이를 밀어넣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져 눈물이 치밀어 오른다.
자업자득인게지.
위기와 곤란에서 인간을 구하는 것은 순간적인 격정이
아니라 탄력있는 감성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마음속 방황은 다스리기 어려운 못견딜 피곤이 아닌가싶기도하고.
말로는 나타낼 길없는 고뇌, 어둡고 끈적거리는 회한은
내 삶의 주변을 서성거리고 기웃거리며 외곽을 돌고 있었나보다.
욕정의 함정, 지옥의 불바다를 만들어 버릴것 같은 내 위험한 불씨
서러운 죄의 끈질긴 유혹이 아픔을 더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먼젓 세상에서 데리고 온 외로움을 그림자삼아
살도록 마련이건만 그것을 탈피해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인지?
시든 꽃가지에서 죽음의 향기를 맡는듯 그처럼 지쳐있는
나의 육체와 피로한 정신을 어디서 위로 받을 것인가?
벌거벗은 황촉앞에 따숩고 한결같은 포옹을 받고싶다.
벌어진 사고는 보험회사가 처리를 할 것이고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된 잘 훈련된 또 다른 내가 사고처리를
무사히 마친다면 슬픈눈빛을 품은 초라함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산욕의 수고를 겪은 것처럼 일각의 유예도없이 축복의 시간이
내게도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거와 미래의 고개,
그 중간쯤의 하늘에 커다랗게 걸린 낮달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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