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평생의 과제...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의 극복...
물론 차이는 무슨, 개소리 집어치우라며 다 똑같은 사람일뿐이다라고 열을 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난 우리나라가 좀 유별나다 생각한다) 일말의 현상들을 보며
느껴지는 것들을 몇글자 끄적거려보고 싶어졌다.


하긴 내가 얼마전 성담론에대한 이야기를 썼을때 반응도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평등한 입장아니냐고 얘기했지만
마음 한 구석 찜찜함이 깔려져 있다. 이런 주제를 자꾸 꺼집어내어 괜히 이상한 블러그가 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성격상 궁금한 것... 얘기하고픈 것 꼭해야 직성이 풀리니
어쩔수없이 생각나는대로 논리의 뼈대도 없는 썰을 풀어볼까싶다.


일단 이 작은 블러그라는 공간에서부터 잘 관찰해보면 우리의 언냐들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제발 좀 섹스에 미친것들은 가라, 짐승같은것들...."
갑자기 내가 미친놈이 된 듯 싶다.. 솔직히 미치긴 미쳤지. 야동도 열심히 보는데.ㅋㅋ


사랑없이 하는 섹스는 마치 섹스가 아닌것 처럼 이야기를 한다,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지 이유는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분명 남자들이

여자들보다는 섹스라는거에 집착하는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겉으로 보이기엔 말이지....


또 어떤 언냐들은 이렇게 말한다.
"여자도 남자처럼 성욕이 왕성하다. 표현을 안할뿐이지..."
하긴...저 말을 듣고 난 충분히 공감했다.


우리사회에서 남자들이 여자를 밝히면 흔히들 바람둥이라는 표현을 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남자를 밝히면 흔히들 걸x 라고 표현한다.
완곡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안난다,
성 자유주의자.? 왠지 독립투사같은 느낌이 들어서 공감 못할 것 같다.


바람둥이와 걸x ....이건 좀 불공평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그만큼 우리사회에는 여자들에 대해 관대하지가 못하다.
요즘같은 사회에 이런게 무슨소용이냐라고 쿨하게 말하는 남자들도 그들 스스로도
이 사회란 구성안에 살아오면서 무의식적으로 밝히는 여자들한테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아니라고?
내가 아는 여자들은 바람둥이 남친도 사랑하는 사람들이꽤 있다.
반면에 내가 아는 남자들은 걸x 같은 여친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혀없다.
그게 인식이라는거다.. 자!!! 이제 남자들 쿨한척 못하겠지?


우리나라에는 페미니스트들도 많은거 같고 그에 대한 거부감도 많은거 같다.
거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역차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마치 여권신장이 아닌 여자들의 이익집단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페미니스트들을 비판할 마음은 없다.
난 그들이 우리나라라는 사회에서 당연히 생겨날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일단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얘긴 이쯤에서 패스하고, 나도 항상 남자와 여자라는
차별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다.


어떤게 정당할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사람대 사람이 아닌 남자대 여자로 다투지 않고 잘 살수 있을까?
물론 예전에 비하면 우리사회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게 느껴진다. 사회적으로 봤을땐 말이다.


하지만 섹스...
섹스란 남녀를 막론하고 우리사회에서는 뭔가 겉으로 드러내기엔 정말 불편한 구석이 분명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여자들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성적 자유주의를 부르짖는 여자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섹스? 하고싶음 마음껏 해...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스킬을 길러~"


감히 고백하건대...나도 살아오면서 정말 많이 쿨한척을 한거같다.
"섹스 서로 즐기는건데 여자가 불리한게 어디있어요? 그런 피해의식 가지지 마세요..."
쿨한척 하며 그녀들과 나자신을 위해 수없이 이런말들을 지껄이고 다녔다.


왜냐고?
나도 그녀들이랑 사귈 용기는 없었으니깐....그저 섹스파트너로밖에 안보였기 때문이니깐...
물론 섹스파트너가 나쁘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언냐들은 자신들이 남자들한테
섹스파트너로만 여겨지는거를 감당하기 정말 힘들어보이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원나잇에 대한 거부감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큰거 같다.
사랑이 없는 연애나 섹스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여자이다,
그만큼 몸의 구조도 틀릴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여자들에게 무조건 드리대는 남자들..
보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쯤 우리는 섹스에 대해서 관대해질까?
너무 뻔한 소리 지껄였다고 욕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냥 결론을 내자는 글은 아니고
나의 생각과 고민들을 두서없이주저리주저리 내뱉어 봤을뿐...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우리 걍 함께 생각해보자는 것일뿐....그리고 다른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궁금했을뿐이다.


더 많은 담론을 내놓아 길게 서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싶지만 자꾸 글을 쓰다보니
논리의 헛점이 보이고 말 안돼는 것에 내 의사를 주장하는 것 같아 더이상 거론하는건
무의미 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제의 본론은 어디로가고 자꾸 서론에 머무는 느낌이랄까?
토론의 장을 만들만한 주제가 안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컨 주절거리고 보니 알맹이는 하나도 없고 썩은 빵만 널부러져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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