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KER: Cello Stradivari master

                                POWER AMP : Audio Research VTM200 (MONOBLOCK)

                                PRE AMP : Burmester 808 MK3 (with phono module)

                               CD PLAYER : Goldmund 36 CDT + Goldmund 10 DAC

                               TURNTABLE : SME20/2

                               ARM : SME 5 with  Benz Ruby 2

 

 

수많은 오디오 매니 아들의 선호대상인 궁극의 오디오 시스템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고가 기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소리에 대한 욕심, 즉 충족되지 않는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끝이 없기 때문 일 것이다.


진짜 오디오 파일러들의 얘기에 의하면 라면을 끓여먹을지언정 오디오는 마음에 드는
기기를 사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리에 만족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는가?
과연 비싼 오디오는 제 값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오디오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오디오시스템은 스위스의 골드문트(Gold Mund)라는
오디오인데. 골드문트 시스템은 종류에 따라 1세트 가격만 해도 무려 8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던 벤츠 최상위 차종인 마이바흐가

6억원에서 10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는지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비교해보자면, 국내 최고 승용차인 ‘현대 에쿠스 V450 리무진’이 8천만원 내외이니
골드문트 시스템 1세트는 ‘에쿠스 V450 리무진’ 10대의 가격이라 하겠다.

 

소리야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과연 누가 구입하느냐 도 재미있는 의제라는 생각이 든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돈 있는 기업의 총수들이 2시스템씩 구입해서 하나는 별장에,
하나는 사무실이나 집에 둔다는 말도 있다.


진짜 음악을 사랑해서인지 밖으로 보여지는 허세 때문일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돈지랄을 하는 군 하는 냉소 띤 입장을 견지하기도 한다
암튼 에허~난 언제 그래 보나..쩝...

 
골드문트 같은 꿈의 오디오 시스템은 ‘하이엔드’ 또는 ‘명기’라 불리운다.
골드문트 외에도 ‘명기로 불리는 오디오 시스템을 열거해보자면 끝도 없다.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하이테크 스피커 시스템의 메카로 불리는 ‘윌슨오디오’, ‘알텍렌싱’,
아날로그의 기준인 ‘매킨토시’, 시대를 뛰어넘는 전통 ‘보작’,
진공관의 신화 ‘마란츠’, 하이엔드 앰프의 성역인 ‘스레숄드’,
브리티시의 왕조로 불리는 ‘탄노이’, 프리앰프의 레퍼런스 ‘마크레빈슨’
그리고 JBL 등이 있다. 기타, 첼로, 크렐, 오디오리서치, 제프롤런드, 프로악,
셀레스천, 틸, 렉시콘, 알텍렌싱, 포르테 오디오 등이 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좋은 책 하나를 권해본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입에서 중얼중얼 씨 나라 까먹는 소리 해대며 읽은책인데 ..
문학 평론가 김갑수씨가 쓴 텔레만을 듣는 새벽에.... 라는 책에 오디오에 대한
내용이 아주 상세히 실려 있다.


더구나 저자 김갑수씨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안 되는 오디오 매니아 이기도 하다.
더구나 그의 집에 소장되어 있는 씨디를 보면 기가 팍 죽는데 한때 나도 개인적으로
2500여장의 씨디를 갖고 있었지만 사업 실패 후 몇 번의 이사와 오디오기기를 눈물를
머금고 팔아 먹다 보니 이제는 논할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해 침묵을 지키고 싶다.


취미도 매니아가 되면 그 방면의 직업이 될 수도 있듯이 김갑수씨는 그 책 한 권으로
많은 돈을 벌어 들였으니..꿩 먹고 알 먹은 셈인가 모르겠다
내가 잘가는 뭐 잘 간다기 보담 가끔씩 들리는 곳이 있는데 최근에는 가본적 이 없지만
(일반인들 눈엔 잘 안보여 아는 분들만 찾아갈 수 있는 곳..)
그 카페에를 가보면 카페에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탄노이 스피커와 엠프는 매킨토시
플레이어와 씨디 플레이어 등 상당한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카페이다.
.

아마 쥔장이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겉멋이 든 건지 잘은 모르겠는데.. 그 상당한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이 불행하게도
문제는 스피커..앰프 턴테이블이 조합을 못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그곳에 가면 음악이 있고 쥔장의 따스한 미소가 있고...
커피 맛 죽이고.. 음식 맛있고....그곳은 양평 가는 곳...목가라는 카페이다.


그곳을 찾아가면 연인들은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만한 곳이기도 한데..
아주 전원적인 느낌의 인테리어와 쥔장의 따스한 배려가 깃든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얘기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미안하다.
언젠가 여행을 가면서 그곳을 잠깐 스치듯 지나갔는데 이런 곳이 있다며 자랑만했지
그곳에 데리고 가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굳이 이야기하라면 바쁜 일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바쁨이 여행에 방해가 되었다면
여행의 낭만보다 구경하기 급급한 그 무엇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에 미안 감이 든다.
그래도 꼭 그녀와는 같이 갈 명소로 남겨둔 것 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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