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투표를 마치고 들어오니 사무실에나가 내일 있을 프로젝트땜에

일을 해야 하는데 춥고 귀찮고 괜하게 컨디션까지 떨어진다,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마무리 일을 하고있는 직원하나

나오지않아도 금방 마칠일이라 하니 잘됐다싶어 잠을 청했는데

자다 금방깨고 말았다,, 다시 잠이들려면 머릿골아픈 책을 선택하여

읽어내는게 가장 좋은 수면제이기도 하다,

 

존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 라는 책이  대통령 선거날에 딱맞는 책일 듯..

위정자에게있어 가장 손쉬운 통치 도구는 공포이다. 개인에게 국가가

사회계약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재산과 안위에 대한 보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부의 적이든, 내부의 적이든, 그것이 없다면 수고스럽더라도,
공포의 제왕을 손수 만들어내야만 한다. 그렇게 발명된 공포는 대중을 타락시키고,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타락한 대중에게 정의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작품의 결말부에서 제국의 일부,
소제국으로서의 요새는 자기 방어를 포기한 상태로 야만인들을 기다린다.
분노에 찬 야만인이 그들에게 복수를 할 것인지 혹은 자비를 베풀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어쩌면 더욱 잔인한 야만인인 제국의 병사들이 떠난 요새는 가난하고 불안하지만 평화롭기까지하다.

 

소설을 읽는 내내 시종, 빨갱이 야만족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는
현실 제국의 병사들도 이제는 저희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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