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두시간만에 마쳤는데, 의미를 생각하려니 서너 시간도 넘게 걸린다.
이게 무슨 시집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본래 없는 것을 찾으려면 고단한 법이다.


온갖 군데에 ‘프레임' (frame)이라는 개념을 붙여놓으니,
진실로 프레임이라 느껴지는 것이 없는 것이다.
앞의 여섯 장은 다른 이의 연구사례를 정리한 것이 대부분이고
(중간에 외국책을 읽고 있는 줄로 착각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인 7장은  ‘밝고 착하게 살자’ 라는 말인데,
새로운 프레임을 10가지나 제시했다. (뱃속에 가스가 찬다.) 
이런 부실한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까닭은 세상이 부끄러움을 잊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만원이다. 읽던 도중에 책값이 아까워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 보듯 깨끗하게 보았다. 오며가며 재밌는 가십거리로 읽을 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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