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신호탄을 날리는 첫눈이 내렸다.
그래... 겨울이다. 겨울은 몸도 마음도 따뜻해야 한다고 했다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은 무엇일까?
영원한 수수께끼.. 나를 위로할 것은 바로 사람이다.
절대적 완성의 세계로 비상하고자 한다면 바로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한다
인생은 긴 순례의 길이며 고달프고 외롭다.
그러나 진실한 삶의 역정, 그것을 극복하고 엄숙한 싯점에 마주할때
난 이 모든 원천은 사랑이라고 말하고싶다.
사랑, 무한한 사랑, 모든 것을 상실한 상황속에서도 또 다시 피어오르고
타오르는 것은 그것은 인간의 사랑 그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창밖에 눈보라가 휘날린다.
문득 나는 하늘과 땅을 휘날리는 눈보라 풍경 속에 어떤 무형의
정신적인 색깔을 발견한다, 사랑의 소명처럼.. 사랑의 비의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
언젠가는 모든 것이 허무로 끝난다 해도 사랑의 위대함 앞에
겸손하고, 그 겸손 속에 한 가닥 인연의 아름다움을 두손 모아 담아보고 싶다.
눈처럼 고요하게 다가오는 다정하고 따스한 미소, 첫눈을 바라보는
설레임처럼 그 사람을 맞을 준비는 정직한 창조성으로 내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심장에 타오르는 그리움을 새겨 볼 수있다면..
순식간에 인간원점으로 낙하된다해도 그 그리움이 참으로 달콤하겠다.
때론 일상의 시간들 속에 증발되어 버리고 싶은 허무한 감정이 휘감아도
세속을 떠나 한마리 새가 되어 표상을 쫒아 가보고 싶다.
그저 한사람의 존재만을 위해....
오늘 첫눈이 내렸다.
그 첫눈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로 내리는 창조의 활력소가 아니라
하얗고 투명한 빛으로 생명의 기도를 님에게 바치는 첫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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