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니 졸음이 쏟아진다.
짐짓 졸음에 기대어 잠을 청해본다
가물가물 잠에 빠져들기를 소망해본다.  
 
빗소리가 귀에 들어차고 있다.
점점 크게 담기고 있다. 이리저리 뒤척여도
불편한 책상머리 졸음이란 가슴만 답답함이다. 
 
자리를 차고 잠깐 밖으로 나왔으나
그 답답함은 여전하다.
아마도 마음의 집착이겠지.
빗소리와 우산 끝에 모여 떨어지는 빗방울은 그리움일까?  
에픽하이의 우산이 듣고 싶어진다.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텅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 속에 반지
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 
 
-중략-  
 
오늘의 하루는 그리움이다.
문득 뜨거운 커피가 한잔 마시고 싶어진다.
따뜻한 생활이 그립다. 포근한 생활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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