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란  것은 묘한 것이어서 느닷없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인데도
생각에 생각을 꼬리잡는 것이 있다.
이 몇칠 개인적인 일때문에 무리를 해서인지 컨디션이 정말 제로에 가깝다.


컨디션이 안좋다는 얘기는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날카로운 쇳소리와 신경스러움이 나를 자꾸 할퀴고 건드리는 것 같다,
이 날카롭게 나를 헤집는 정체모를 불안감과 슬럼프를 탈출할 수있는건
상상력을 동원해 나를 릴렉스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럴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에대해 아름다움을 느껴보는것 처럼
정신 건강에 좋은건 없을 것이다.  각종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기타 잡다한
미디어를 통하여 너무 흔하게 사랑에대해 풍성한 이야기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틈에 모두가 똑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같고

똑같은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할 때가 있다.
사랑이라는 아름다움은 똑같을 수 있지만 개인의 사랑지표는 같아서 안될 것인데
매스미디어를 통해 부추기는 사랑은 그저 똑같이 가벼워지고, 똑같이 어리석어지고,
똑같이 천박해지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준높은 균등함이 아니라 수준 낮은 획일로 치닫는 사랑이라는 개념은
추하고 온당치 못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고요한 호수에 물결이 일게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바람같은 그래서 너무도 고마운 것으로 인식한다.


제대로 눈을 뜨고 걷는지 조차도 모를정도로 조건없이 느껴지는 소중함
그것이 사랑이 아닌가싶다, 작은 바람하나, 작은 돌부리 하나가 다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처럼 사랑은 조건없는 믿음이라 생각을한다,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하나요?"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을 좀더 미루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고요?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어 있는지를 물어보십시오?.
태양에게 왜 빛나고 있냐고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이 내용은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중에 나온 내용이다.


아주 어린 시절에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조건 없는 사랑의 메시지 때문에 가슴이

얼얼할 정도였는데.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자신 있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용기를 갖고 있었던 적이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그렇게 고백할 '당신'이 없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사랑의 단물과 쓴 물을 각각 맛본다는 것.
그래서 이유 없는 사랑에 대한 기대를 점점 덜어내게 되는 것.
무엇인가 준 만큼 받고 싶어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삶은 그만큼 또 겨울 저녁처럼 황량하고 쓸쓸하게 변하는게 아닌가싶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한다―
아직도 이 말에 눈시울이 축축해진다면, 아직도 젊다는 뜻이고,
여전히 행복하다는 뜻일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이야기 하고픈 것은..
나이가 들어 만났다는 이유로 낭만이나 애뜻함, 설레임을 벗어던지고
리얼하게 애정만을 탐하는 사랑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크다.


오늘 오후 내게 배달된 작은 마음을 전해준 소포 한꾸러미..
그친구에게 무엇하나 해준 것 없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 마음속 작은 물방울을
만들어 한점 역사를 만들어 주니 너무 고마운 마음에 흥분을 가눌길이 없다,


지금 우리네 삶에 뿌려지는 평범하고 작은 일상들이 정직한 바스락 거림으로
쓸쓸하지 않을 마음들만 양산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우리가 존재하는것은 썩어지는 흰 살결들이 아니고 건강한  공기의 흐름과
따뜻한 입김으로 생성될 수있는 열려진 미소이기를 바라고 싶다,

 

블러그 친구분들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한다 라는

그런 이쁜 사랑이 이 가을에 찾아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사랑에는 나이보다 따스한 마음이 먼저일 것이니  조건없는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싶고

몇칠간 휴일이 눈앞에 있는데 그 사랑을 미소짓게해줄 여행을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한두름의 뱃살 때문에 집앞 근처 아차산이라도 산행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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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친구 블러그에 들어가보니 아이들 걱정때문에 가슴아파하는 포스팅한 글을 보았다.
나역시 오랜 시간 아이 때문에 마음 조리고 가슴아파 했었던 기억이 난다.
못난 아빠때문에 실망하여 집을 나간 아이를 찾아다니며 눈물 지었던 기억도난다.


지금은 지나간 과거가되어 있고 자기 인생의 한 몫을 감당해내는 아이가되어 당당함으로
내곁에 남아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때는 어찌할 지를 몰랐던 일들이 떠오른다.
방황후에 아이가 돌아와 검정고시를 봐서 합격했던일..그리고 대학에 합격했던일..
바로 어그제일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때 아이에게 보냈던 글이 마침 있어 그때를 잠시 회상해본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 글한번 읽어볼래?
제목은 꽃잎이 지는 이유라는 詩 다..


석류나무는 절대로 저 혼자 자라지 않는다.
그걸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석류나무는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함께 자란다고.
키가 고만고만한 여린줄기들이 나무 밑동에
오종종 모여 있는 석류나무를 보는 일은 때로 슬프다.
 

먹여 살려야 할 식솔이 많이 딸린 가장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 새끼들은 어미의 뿌리에서 나온 것들인데,
어미가 취해야 할 양분을 빨아먹고 자란다.


인간 세상이든 나무의 세상이든 도대체 자식들이란
그렇게 " 싸가지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미 석류나무한테서 실한 열매를 얻으려면 그 어린것들을
이따금 잘라 주어야 한다. 매정하고 아까운 일이지만 할 수가 없다.


석류꽃도 그렇다. 여름날 석류나무 아래 한번 가서 보라.
꽃받침에서 떨어져 나온 석류꽃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을 것이다.
만약에 꽃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그게 모두 주먹만한 열매를
맺는다고 생각해 보라.


나무는 괴로울 것이다.
나무는 너무 괴로워서 서 있지 못하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땅바닥에 떨어져서 말라 가는 석류꽃들은
생존 경쟁에서 뒤진 못난 꽃들이 아니다.
땅에 떨어진 석류꽃들은 가지에 남아 있는
석류꽃들을 위해 흔쾌히 떨어져 준 것이다.


가을날 입을 쩍 벌리며
알을 내뱉을 석류를 위해 사라져 준 것이다.
땅에 떨어진 석류꽃들 때문에 석류는 열리는 것이다.


안도현이라는 시인을 들어 본적 있니?  모른다고?
그러면 연탄 길 이라는 책은 알지? 그 책 머릿말에 보면 이런 시가 있단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적이 있었느냐고..하는 글..


아빠의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언젠가 이 산문집을 읽다가 인생 헛살았다는
자괴감이 들어 몇 날 몇 일을  마음 추스릴수가 없었단다.
그건 그렇고 뜬금 없이 이 산문집를 왜 옮겨 놓았느냐고 묻고 싶겠지?
그것도 하필이면 꽃이 지는 이유 라는 제목 의 산문집 詩 를..


내용 중에 있듯이 자식들이란 그렇게 싸가지 없다는것을 타박을 하기 위해 그런것도 
이 詩 전체를 통해 훈계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란다. 이 시에서 말하는건 희생 이나
수고 없이 얻어지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표현한 내용을 알려주려 한 것 뿐이란다.


네가 공부 힘들어 하는것도 알고 아빠 일이 잘못돼 예전과같이 뒷받침이 어렵다는 것도안다.
흔히들 말하듯이 다 잘 되기 위해서라는 상투적인 말은 해주고 싶지 않아..
살아가는것 자체가 공부 하는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아빠가 네게 바라고 싶은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이익을 얻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혜나 사람을 얻는 공부를 해달라는거다.
단순한 지식이나 이익을 얻기 위한 공부를 한다면 모르긴 해도  부자 되는거
어쩌면 얄팍한 잔머리와 적당히 속임수를 눈감아 준 댓가로 네게 富를 충족시켜
줄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먼저 그것부터 배우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 같아.


그래서 그렇게 사는건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싶고.
아빠는 네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냥 네게 대화하고 싶어
이런 글을 남기는 거라 생각해줬음 좋겠다.  이것 역시 나이든 사람 혹은 부모입장에서
네게 해주는 훈계 같은 느낌이라면  한번 읽고 덮어버리면 그만일 수도있어.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인정한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은 분명 아니라는 것도 아빠는 인정한다.
노력한다고해서 무엇이든 다 잘되는 현실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그렇다고 현실 비관적인 것만이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부모가 용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적어도 그 용이되기위한 여러가지 환경은 필요하지만 그 환경외에 네자신이 어떤마음을
가지고 그 환경을 이겨내는가에 따라 용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빠가 네가 아주 훌륭한 용이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꼭 그런 용이되어 아빠를 흥분되고 즐겁게 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혜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도 용은아니어도
나중에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라는 얘기는 스스로 만족하며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지혜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은 희생이나 참다운 수고 없이 얻어질수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말이 너무 길었지?
오랫동안 너와 아빠는 서로의 입장만 견지를 해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건 순전히 아빠의 부족한 탓이라는걸 너무나 잘 알고있다.
네게 펼쳐질 앞으로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나 즐거움을 만들어 주지 못했으니
무능한 아빠라는 생각에 서글퍼진다.


미안하다 ..아들아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당장 지는 꽃잎이 되어도 좋고, 흙이 되어도 좋단다
왜냐구..나는 네 아빠이니깐....


이하 중략....


이렇게 길게 써내려간 편지를 써서 전했던 생각이 난다.
아이가 스스로 자성하지 못할때 어떡해야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할때 정말 답답하다.
아마 그분도 그때의 내 심정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부모란 그래서 늘 가슴에 공백이 있는 존재가 아닌가싶다.

혹 블러그 친구도 이 포스팅을 보고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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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최백호님의 노래가 내 마음 밭 씨앗 되어 흘러내립니다.


블러그 친구분들도 그간 소식이 없었던 친구나 연인..
혹은 부모님께 손 편지를 한번 써보면 어떨까 싶네요.
디지탈적인 문명이 발달할 수록 세련되어지고 이성을 지니게 되지만
아날로그적 문화만이 가지는 향수와 부드러움과 내면적인 힘은
우리를 깊은 정서와 정을 만들어 주지요..


우연히 제가 자주 가는 클래식 카페에 르네상스시대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손에 든 여인네들의 인물을 올려놓은 그림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온 편지를 그림으로 묘사 한 것 같습니다.


사진 아래 사진에대한 느낌을 그분께서 설명들을 달아 놓았네요. 
이 사진을 올려놓으신 분과 제 감성이 같을 수는 없어  살짝~ 흔들어봤습니다.

물론 그분의 생각도 되도록이면 해치지않으려 노력은 했습니다만..

하다보니 그분 생각이 많이 탈색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업어온 그림을 그대로 올려야 그분의 아이디어가 도용당하는 느낌을 안받으실텐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많이 달라져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내용이 있으니..ㅎㅎ

앞으로 스크랩을 하게되면 원본과 각색을 다른 포멧으로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블러그 친구분들도 천천히 차 한잔 마시면서 각자의 생각들을 달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녀의 얼굴을 보니 약간 수줍음이 묻어나네요. 정말이지 신이 났습니다.
얼굴에 너무 화색이 돌아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인데요?.

그녀가 저리 설레면서 행복해 하는 것은 오른손에 들고 있는 빨간 인장이

찍혀있는 사랑의 편지 때문입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이 보냈겠죠?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기다리던 편지가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공감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녀는 마치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모습입니다.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꽃과 함께 온 사랑의편지를 보며 내 사랑에게 만족을 표시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기분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편지를 들고있는 그녀의 손이 유난히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편지의 내용보다 그의 이름이 적힌 것만 보아도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잠을 자다 편지를 받았나 봅니다. 약간은 어떨떨한 모습이네요?
아~ 이 여인도 꽃과 함께 사랑의 편지를 받았군요.
옛날에도 러브 레터를 보낼 때는 꽃과 같이 보냈나 봅니다.


요즘에 꽃은 옵션이라면서요? ^)^::  꽃과 함께 보내져야 하는 것 중 하나는
광물질이어야 한다고 하네요.. 되도록이면 커야 사랑을 받는다 하니 남자분들

돈을 좀 많이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여자에게 다 물어보면 다 이렇게 얘기한다 하는군요.

보석이 먼저가 아니고 마음이 먼저라고... 정말 그럴것이라 굳게 믿어 봅니다. -..-;;

 


여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우아한 여인이 꽃과 초크 스타일의 목걸이로

한껏 치장을 했네요. 우유 빛깔의 하얀 피부를 가진 그녀에게 묻고 싶습니다.
가녀린 하얀 손에 들려 있는 러브 레터는 과연 어디에 넣으려고 하는지? 하하…

그냥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품고싶은 연인이였나 봅니다.

오는 가을이 기다려 질 정도로 낭만에 젖은 모습입니다.

 


그가 보내온 사랑의 편지를 읽고 그녀는 몽롱한 눈빛으로 생각에 잠겨있습니다.
그가 보고 싶다는 눈빛일까요?
그와의 해후를 생각하는 걸까요?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도 행복해지는 것 같네요.
세상의 모든 연인은 이런 모습을 늘 그리겠지요?

나도 연인이 생기면 꼭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편지를 쓸 겁니다.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커리어우먼 같은 자기 주장도 있을 것 같고

섹시함이 엿보이는 그녀도 사랑의 편지를 읽고 난 후 비스듬히 기대어 생각에 잠겨있네요.
하얀 드레스의 끝자락이 마치 여우꼬리 같습니다. ^0^
언젠가 그와 함께 보냈던 황홀했던 시간이 그리운건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묘한 포즈로 서있는 여인이 무척이나 성숙해 보입니다.

 


하녀가 그녀에게 온 러브 레터를 전해주네요.
누구에게서 온 거지? 라는 표정 같습니다.
나한텐 이런 편지 올 때가 없는데 왠 편지? 쌩뚱맞은 표정이네요

하지만 누구든 사랑의 편지는 받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왜 나는 ... 이란 생각보다는 받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근데 러브 레터를 받는 장소치고는 그리 적당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네요.

연주를 하던 중이였을까요? 청소를 하던 중이였을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그녀가 대리석 난간에 기대어 그가 보내온 사랑의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그녀의 뒤에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도 편지를 읽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편지를 들고 있는 그녀의 오른손 동작이
그녀의 모든 감정을 다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진심이 보이는 사랑스런 표정이네요.,

 

 

편지를 읽고 있는 흐트러짐이 없는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무척이나 아름답군요.
목선에서 어깨 선을 따라서 시선을 밑으로 내리면 테이블을 짚고 있는 그녀의 왼손에서

시선을 멈추면 말하지 않아도 그녀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편지에 어울리는 향은  무엇일까요?

딥디크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베이(장미향)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블러그 친구분들은 어떤 향기로 다가오시는지요?

가을이 느껴져서 인지 엽서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요즘엔 러브 레터보다는 러브 문자나 러브 메일이 더 어울리는 단어일까?

 


이 가을 꼭 보고 싶은 영화는
게을러서 아직 보지 못한 아이 엠 러브입니다. 
두 주먹 불끈~! 

 

 

꽃 점을 한 번 쳐보세요.

사랑한다... 안한다..사랑한다.. 안한다..꽃잎 하나에 마치 운명을 걸은 것처럼

그녀의 얼굴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가을 증후군을 잘 견딜 수 있다 아니면 잘 견디지 못할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을까요? 나는 사랑한다로 나왔는데요.ㅋㅋ

이 가을엔 꼭 누군가를 만날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아님 말구요~~ 꿈도 못꿔보나,,, ㅎㅎㅎ

 

이 가을에 그래도 누군가에게 엽서 한장이라도 보낼 수있는 행복한 사람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하늘에 떠있는 새털 구름 위로 한자락 두자락 연속적으로  쌩한 바람이 분다.
사교성 없는 여인이 소통 부재를 원망하며 그 모든 잘못이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무척이도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징징거린다. 
마치 자기만의 연민과 자기만의 슬픔을 강요라도 하는 것 처럼..


슬픔에 겨워서 일까?
나뭇잎이 미쳐 단풍도 들기도 전에 스쳐 지나가는 작은 바람에 쏟아져 내린다.
아직도 하늘은 푸르디 푸른데,  차갑고 냉혹한 현실처럼 인정사정 없이 하늘 낙엽을 만들어
내게 경고를 주는것 같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순간 오싹 몸이 움추려 드는건

시기가 너무 이른 나뭇잎 잔해를 본 까닭이다.


항상 느끼던 것. 젊은 시절 그저 빨리 세월이 지나가 버렸으면 하고 느꼈던 그때
혼자 가슴앓이하던 그 세월 그 시간이 이번 가을엔 잠시 멈추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건 지나온 세월속에 수없이 많이 받은 상처의 흔적 때문일게다.


상흔을 굳이 안을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버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상흔을 굳이 남길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깊이 패인 상흔을 부정할 일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나의 상흔을 사랑 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 상처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 갈 수 없었을테니까, 너무나 깊이 패인 나의 상흔은 내 치열한 삶의 흔적일테니
애써무시하며 지나가면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영화를 보다가 가끔 만나는 슬로우모션..
나는 그 슬로우모션을 참 좋아한다.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추어진 듯 한 여유로움을 느껴질때가 있어서일까?


그 여유로움을 즐기기위해 차를 몰고 한강 둔치에를 자주 가게 되는데.
늦은 저녁 둔치에 앉아 건너편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치 천천히 차들이 움직이는 것 같아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곤 한다.


내게 닥쳐온 9월의 가을은..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온 힘을 쏟으며 급행열차마냥 달려가는 것 같다.


점점 익어가는 이 가을...
그저 사진속 노랗고 붉은 단풍을보며 정지되어있는 순간만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
이 가을 마음의 벗하나 곁에 두어 새로운 낭만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닫힌 마음의
빗장이 풀려질 수있지 않을까, 아니.. 그전에 내게도 설레는 마음이 존재할까?


이렇게 쓰고보니 내게 연인이라 불리울 수 있는 여자를 찾는다는게 사치인줄 알고
살았는데 산조의 가락이나 사물의 장단처럼 삶에 이르는 끝점에 다달아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기는 건 무모한 짓일까?  ^)^;;;
연애질이 하고픈 바람부는 가을날..ㅋㅋ 마치 공개 연애질하자고 선동하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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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의 싸늘함을 더해 주 듯 비가 추적거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나면 아침 저녁의 기온차를 더 많이 느끼겠죠?

긴팔을 꺼내 입고 겨울날 채비를 준비해야 할 것이구요.


이렇게 오는 비는 사람의 감성을 좀 비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깊이 빠지기엔 어설프고 그렇다고 이성적인 마인드를 가지기엔 왠지
마음속 우울함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깊은 우울 속 낭만을 가지기 위해서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한권을

생각해내고 추억 속 동심에 빠져보게 되는데요..블러그 친구분들도 같이 동참을...


요즘 아이들은 텔레비전으로 만화영화를 봅니다. 그것도 무려 만화채널이 6개나 됩니다. 
내 어린 시절은 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이라 만화영화를 볼라치면 만화가게나
부잣집 친구 집에 놀러 가 황금박쥐. 아톰 같은 만화영화를 겨우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가까이 했던 것이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터운 명작동화의 활자 사이로 나 자신을 감정 이입했던 당시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어찌나 소리를 내서 울었던지..


잠자던 엄마가 놀라 방에 들어와 ″무슨 일 있느냐″며 물어보던 일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그때 당시에 읽었던 책 중에 하나가 프란다스 개입니다.
눈물의 홍수. 국민(초등)학교 1학년 때 읽은 세계의 명작 씨리즈.


시도 때도 없이 촐랑거리기 바빴던 그 나이에도 이 책만은 밤을 꼬박 새고
통곡을 하며 독파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갈피 군데군데 내 눈물방울이 번져 얼룩졌던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파트라슈와 함께 우유를 배달하던 네로.
자신이 존경하던 루벤스의 벽화 아래서 파트라슈의 따뜻한 털 속에
파묻혀 동사해가던 네로의 모습을 그린 삽화.
사랑하는 여자 아이???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가 네로의
싸늘한 시신을 발견한 순간의 애절함.


그 후 이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본 책도, 영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극진한 모정을 묘사한 영화나 소설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느라
일시적으로 코가 찡해진 적은 있지만, 통곡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흥 하며 거리를 두는데 그만큼 익숙해진 탓일 것 입니다.
눈물이 흐를 때 맘껏 흐르도록, 웃음이 넘칠 때 마음껏 웃음이 내 허파 속을
가로지르도록, 방기해볼 순 없을까? 가끔은 그 시절로 순수하게 돌아 갈수는
없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든 건 사막의 세상을 믿는,
내 사막 같은 개똥철학 때문일 터이고....
내 사막의 오아시스는 어디인가? 거기 습기 흥건한
그곳에서 습기 어린 내 눈물방울을 아낌없이 뿌려보고 싶습니다.


그 어릴 적 시간을 회상하며 한번쯤 순수의 시대를 만들어봄은 어떨지?
그 순수의 시대를 만드는 것은 여행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점점 만추가 다가올 수록 어다론가 떠나고 싶어질 것이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질 것이고, 단둘만의 밀어를 속삭여보고 싶어질 것이고..

 

그래서 가을은 추억을 만들기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울긋불긋 산야가 멋진 수채화 물감에 덧칠을 해도 저는 가을에 가보고 싶은곳은 바다 입니다.

철지난 바닷 가의  그 쓸쓸함과 적막함.. 몰아치는 파도의 일렁임..
바다를 바라보며 세상을 씻고 오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블러그 친구님들도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속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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