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을 둘러본 주변 환경.. 정말 끝내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처음 부터 극적일 수는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것들이 미리 약속되지 않은 일들을 성사시키는 것이라
조금은 황망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도 합당한 대답을 얻기 까지의
비지니스는 그저 열심히 클라이언트를 찾는 일이 아닌가싶다.


나를 바라보는 명징한 의식을 마비시키는 것,
그것은 경직된 사고와 기회주의적 사교술이 아닌가 싶다.
외롭다 외롭다 중얼거리면서도 정답이 없다는 이유로 찾지않고 있다가
비지니스적 이익때문에 고루하고 노회한 늙은 행위를 보인 내자신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
 

십여년동안 친구가 운영하는 펜션 건설 일에대한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가
뒤늦게 자그마한 일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접선하듯 주일 예배를 마치고
평창에를 내려갔다. 친구가 평소에 자기가 운영하는 펜션에 놀러오라고
그리 신신당부를 했건만 들은 척도 안하고 있다가 일때문에 내려간 내가

미울수도 있었겠다 싶다.


늘 반성하는 것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의 소통이 있는것과

없는 것과의 차이는 우정이나 애정이라는는 항해에 있어 암초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죄악은 아니지만 괜히 죄인보다 더 큰 마음의 고통이 있는 것 같다.


어쨋거나 찾아준 친구가 반가워서 일 수도 있고 일에대한 믿음도 함께 가지고 있어
그런지몰라도 큰 무리없이 미리 약속된 게임처럼 출발 선상에 삐걱거림없이
좋은 감정으로 스타트를 할 수 있게되어 친구와 같이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계신
또 한분의 사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횡계 IC에서 바라보면 마주보이는 곳에 펜션 리조트가 들어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워낙 규모가 작은 것이지만 근접한 곳에 용평리조트와
35만평의 켄터키 목장등.. 지역적 위치가 좋아 분양은 쉽게 될 것 같아 보인다.


일의 시작은 우여곡적을 겪었지만 셈을 위한 계산이 아닌 진심으로 친구의 사업을 위해
고민하고 좀 더 소비자에 다가갈 수 있는 빠른 시간내에 분양을 마칠 수 있는
좋은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조금은 미안감을 덜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갑자기 마음이 바뻐지기 시작한다.

잘해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푸르는 산등성이에 성공의 깃발을 흔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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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야 

오랜만에 사람 사는 집처럼 시끌벅적하다.

전 부쳐지는 소리, 고깃국 끓는 냄새, 조용했던 집안에 사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아이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난간 집안은 적막하다.

 

그 쓸쓸함이 외로움으로 다가오고 한 곁의 텔레비젼의 소리는

무서우리 만큼 나를 괴롭히며 괴물처럼 따라 붙는다.

무료함과 나른함이 나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언젠가 동갑친구들과 여행을 했던 자그마한 섬..

국화도.. 그곳의 추억은 참으로 정겹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작은 섬이라 잠깐이면 동네 한바퀴 돌 듯 끝나는 여행지지만

지친 이들의 마음 휴양은 그곳만큼 위안을 주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지만 홀로의 여행은

늘 나를 두렵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떠난다는 것 만으로 나는 흥분을 감 출수 없다.


무엇인가를 찾아서 떠난 것은 아니다.  
떠난다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라는 사실이다.
바람이 살갑게 불어도.. 뜨거운 햇살이 나를 익게 만들어도
삶의 기억들이 소리 내어 울어볼 수 있도록
어둠이 까맣게 칠해진 그 길을 떠날 수 있음에 행복하다.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탄력.
융합과 분해를 거듭하는 나의 자그마한 생각들..
내 몸 안에 수분은 자꾸 말라가고,
무성한 잡념들은 아픈 상처를 생선 비늘
털어내 듯 털어내고 있었다. 
 
차가 움직이는 창밖 풍경은 농익은 여인의
자태처럼 나를 향해오는데  창이 흔들리듯 내가 흔들린다.  
고독을 바라보는 그림자 찾기 방황은 열기의
아쉬움을 남기고 가을 풍경 속으로 빠져 버린다. 
 
추석 명절의 연휴를 보내면서 고달프고
허전한 절후를 거역할 수 없는 허탈로
무기력하게 겪었 냈지만 그래도 홀 로이 떠난
작은길에 내 감정의 송구스런 호의
그리고 따뜻함을 알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누구도 빼앗지 못할 진실의,
누구에게도 손실을 끼치지 않을 연약하나 서두르지 않을

따뜻한 마음을 허락한 신의 안배에 감사를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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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각자의 테마 뮤직으로 자신과 인간의 한스러움을 훑어내고, 씻어내고 또 위로한다.
가을은 때에따라 제 멋에 제 기분, 제 신명을 끌어내는 매미소리로. 귀뚜라미 소리로.
가슴을 씻어내고 삭이고 말리고 또 잠재운다.


물을 뿌리듯 싱그러운 바람은 불어오는데..
격렬하고 산란한 마음이 비수로 찌르는 것처럼 다가온다.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추석 명절은 어김없이 엷은 유리에 한 겹 입힌 사진틀처럼 격리된 느낌이다.

 

의사의 집도를 기다리며 수술대위에 뉘어져 있는 병든 환자처럼...
몇 칠간 세상과 단절된 나 혼자만의 시간을 어찌 지낼까 생각해본다.
신경을 죽이는  마취의 방법만이 가장 좋은 구원이라  생각되어지지만...
막연하게 감상에 휘말리기에는 내 맘이 강팍스럽다.

 

그래..
이번 추석 연휴에는 내 생활 안의 것들을 정리해보자.
생활 그 안에 으뜸으로 귀한 것은 아무래도 사람이다.
사람으로 인해 괴롭고, 기쁘고 사람때문에  내 미혹의 끝은 헤아릴 수 없다.
내 생활 안의 사람들을 조심스럽지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내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중요했고,  사람이 주는 상처와 그 달가운 허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내가 사랑하고 관심을 쏟았던 사람들,
실로 거대하여 다른 여러 가지들 까지도  가렸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 삶의 진지성 때문인지 유머 스럽거나 위트하지는 못하지만 
술수나 잔재주를 부릴 정도의 사람이 못되기에
나는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나의 순수성을 그대로 드러내어 사귐을 가진다.

 

그러다 보니 너무 솔직해 오해와 편견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전혀 내가 생각지 못하는 다름 사람으로 평가받고
나 스스로 황당해 하거나 지쳐 할 때도 있다. 이것이 내가 갖는 한계일지 모른다.

 

다소 즉흥적이라 어떤 때는 너무도 쿨 해서 문제일때가 많다.
그래서 말없이 고개 틀고 앉아, 한 숨쉬면서 속 끓여 고민할 줄 모르는 듯 하여 겉보기에 낙천적이다
아니 낙천적 인상이 강하지만 사실 어찌 보면 여리고 여린 마음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갈등하고
사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 갈등으로 인해 그만 끝내야 할 사람들과 단절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면
벌거벗은 내 거울 앞에 용서가 될까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번 추석 명절은 내게 있어서 그런 사람 들과의 단절을 결심하고 잊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데 좋은 기회가 되는 연휴라면 쓸쓸하고 외로움이 나를 힘들게 했다 해도
좋은 결과의 시간이 아닐까 위로해본다.

 

내가 잘못 판단을 했든..
아주 시원스레 잘 된 판단이든 구속을 벗어나 내 기억속에 잊어야 할 몇몇의 사람들.
적셔도 적셔도 목이타는 갈증으로 또 다시 호명되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별은 종말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는 이별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몇 걸음 앞에 놓인 차후의 감정적 곡선은 매일 내게 새로운 과제로 남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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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신의 이름을 찾고자
망설임없이 제단 앞에 엄숙함으로 나의 마음을
바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허기 스러움이 밀려온다.

허기가 진다는 느낌보다는 막연한 외로움

혹은 그리움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성질이 급한 나로서는 그 허기짐을 참기가 참으로 힘들다.
금방이라도 위 속의 모든 기관은 긴박감으로 나를 죄어온다,   
매일 매일 관성의 법칙처럼  밥상에 오르는 반찬보다는

뭔가 특별한 것을 먹고 싶어 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국수를 삶고 정성스레 지단도 만들고

신에게 봉헌하 듯 내 몸 화단에 풍성하고 비옥한 꽃들을 피워냈다.  
보잘것 없는 상차림이지만...

내가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다음부턴 교회 식당에서 밥을 먹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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