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자신의 한스러움을 훑어내고 맑은 영혼으로 씻어내고자  

속가슴 아픔을 위로한 날이다, 위로가 되었는지 더 쌓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지적 허영을 만족시킨 날이니 그저 좋은날로 기억하고 싶다, 
 
수많은 명언과 함께 광기의 이름을 남긴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이름만으로 위용을 자랑했던 그 넘볼수없던 철학 영역에
포항공대 이진우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재미있고 쉬운 강의로

풀어내어 몇시간을 시간가는지 모르고 들었다, 
 
니체, 신이 죽은 시대를 말하다
나는 그 신을 삭히고 말리어 잠재우고 싶다, 
 
그렇다, 삶이란 하나의 절벽이다
절벽이란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도 없는 한계 상황을 말한다.
절대절명의 실존의 극지를 말한다, 
 
나를 떠나 절벽을 벗어난 사람,
그 기쁨에 새로운 설렘을 기대하고 꿈을 꾸겠지만,

제 몸보다  더 큰 상처의 동굴에서 울리는 웅장한 울림이 아픔을 더 할지 모른다, 
 
사랑이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나는 사랑이

나의 절벽의 눈금을 때때로 줄여 준다는 것을 굳게 믿고싶다,  
오늘 니체 인문학 강의는 홀로서기의  첫단추를 더 할 나위없는

 편안함으로 즐긴 하루였음에 힐링이였다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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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무언가 둔탁한 소리와함께 자동차 서는 소리..
순식간의 일...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결국 정신을 딴데두고 운전을 한 탓에 사고를 일으켰다.
그것도 대형사고를 쳤네..국산차를 받은게 아니고 외제차 링컨 컨티넨털 LS ...


내가 가고자 하는 차선을 지키고 가야하는데
왜 옆 차선의 차를 들이박은 것인지 알길이 없다
사고가 나려면 귀신에 씌인다더니.. 헐^^;;;


싸이렌 소리가 들리고 넥카차가 들이닥치고
차량은 꼬리를 물고 도포위에 바뀌어 도는 점선들..
나는 하늘과 땅의 종착역을 생각해본다,


피해차량 소유주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굽신대는
내모습속에 죄의 가책보다 뼈마디처럼 아파오는
내 무거운 일상사가 마치 살기위해 꾸역꾸역
밥덩이를 밀어넣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져 눈물이 치밀어 오른다.


자업자득인게지.
위기와 곤란에서 인간을 구하는 것은 순간적인 격정이
아니라 탄력있는 감성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마음속 방황은 다스리기 어려운 못견딜 피곤이 아닌가싶기도하고.
말로는 나타낼 길없는 고뇌, 어둡고 끈적거리는 회한은
내 삶의 주변을 서성거리고 기웃거리며 외곽을 돌고 있었나보다.


욕정의 함정, 지옥의 불바다를 만들어 버릴것 같은 내 위험한 불씨
서러운 죄의 끈질긴 유혹이 아픔을 더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먼젓 세상에서 데리고 온 외로움을 그림자삼아
살도록 마련이건만 그것을 탈피해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인지?


시든 꽃가지에서 죽음의 향기를 맡는듯 그처럼 지쳐있는
나의 육체와 피로한 정신을 어디서 위로 받을 것인가?
벌거벗은 황촉앞에 따숩고 한결같은 포옹을 받고싶다.


벌어진 사고는 보험회사가 처리를 할 것이고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된 잘 훈련된 또 다른 내가 사고처리를
무사히 마친다면 슬픈눈빛을 품은 초라함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산욕의 수고를 겪은 것처럼 일각의 유예도없이 축복의 시간이
내게도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거와 미래의 고개,
그 중간쯤의 하늘에 커다랗게 걸린 낮달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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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적인 감상주의로 인해 어두운 혼란과
짝지을 필요는 없겠지만, 맹렬히 가슴을 안고 달음박질 하던
뜨거움이 지루하고 신선감없는 매너리즘 속에 빠진것 같다.


안정치 못한 내생활, 견고하지 못한 울타리.
누군가 내게 권태로운 6월의 태양이 저물고 있다고 말했다.
나만 평화스럽고 포근한 "안"의 계절이라 생각했나보다.


적막하게 돌아앉은 위태함으로 내 안에 무언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붉은 태양은 저물어 가는 모습 조차 아름다운데,
내 안의 그 무언가는 내 좁고 작은 마음에 생채기만 가득 내고 있다.
몰염치하고 부정할 수 없는 나와의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

 
기억 속에서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가도,
문득 저 밑바닥 어디에선가 기어 올라온 아주 작은 흔적 하나가 마음을 흔든다.
한번 흔들린 마음은 그 속을 다 게워내고 나서도 여전히 혼미하다.
 

살을 타게하는 그리움, 가슴이 옥죄어 숨이 멎을 것 같은 고독감,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외로움, 아직도 포기하지 못한 이기적인 마음,
여전히 침잠한 내 사랑 모두가 조용히 저물어 가고 있다.


격렬한 싸움의 대상은 바로 나임을 확인하면서....
그래서 노을앞에서면 눈물이 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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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초혜 시인이 쓴 서있는 표정이라는 산문을 보면서
기다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한다.
나역시 반백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기다림이 남아서인지
그 기다림의 위안속에 삶을 살고 있다.


이세상에와서 기다림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기다림의 회한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거란 생각이다.
어쩌면 사람의 숙명은 무한정한 기다림의 여정은 아닐려는지?
세상 사람들의 표정 만큼이나 다른 농도와 밀도를 가지고
기다림을 갖고 생활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불행에 빠진 사람들은 행복을 기다리고..
건강을 잃은 사람들은 건강이 되찾아 오길 기다리고..
고난에 몰린 사람은 희망이 오길 기다리고..
난 사랑하는 여인이 내게 다가오길 기다리고... ㅠㅠ


기다림 중에 가장 절박한 기다림은 무엇일까?
기다림은 머물다간 자리만큼 넓이의 허전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더욱 붉고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 허전한 넓이만큼 진하고 맵게 그림자가 드리워지는게 아닌가싶다.


사랑의 기다림이 기다림중에서 제일 절박하고 절실한 것이 아닐까 반문해본다.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사랑때문에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내게는 그런 비 현실적인 약속의 모순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어찌 생각해보면 기다림에대해 그 누구도 딱하다거나 어리석다 말 할순 없다
어차피 기다림에는 논리성이나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딱하거나 어리석다 말하는 사람은 그만큼 현실적으로 계산이 빠르고
똑똑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삭막하고 메마른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기다림은 물질적 욕구는 아니다.
" 내 마음 나도 모른다" 라는 지극히 답답한 말이 있다.
이 답답한 말이 바로 기다림을 안은 사람의 심정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다림은 그런것이다
그저 막연하게, 한정없이, 지향없이 그렇게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서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이세상에서 기다림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사람은 디룩디룩 살이 찐부류처럼 삶을 헛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기다리며 산다. 가슴에 피빛 아픔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삶의 냄새를 맡을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6월도 벌써 중순이다.
지금 난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대책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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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리뛰고 저리뛰고, 모르는 사람들과 부딪쳐 설득하고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기위해 동분서주 했다.
우연히 바라본 유리창 쇼윈도우의 내모습.,
유리창에 비친 내모습도 많이 변해져 있다.


적어도 내머리속에 있는 내모양과는 매우 다르게 생겨 있다.
화가 나려 하지만 결국 내 자업자득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리못한 내가 책임인게지 마음에 화를 돋울 것 까지야?


내 중량의 가치를 가끔 따져본다.
한동안 바쁘다고 입으로만 일했는데 오늘 한꼭지 마무리를 지었다.
왕마구리떼처럼 복잡함을 주던 라디오 광고 제작을 오늘 완료하고
주님의 판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예전같지않은 긴장감이라?...
알지모를 불안에 움추려들어 마음 조리고 있자니 광고쟁이 초짜때 모습같다.


그래도 무언가 하나를 해낸 기분이란 참으로 오묘하다
한동안은 멈추어진 세계처럼 생각의 집중이 한 곳에만 있었는데
그 집중력이 고요한 바다처럼 황홀한 망각으로 되돌아서니
분별함이 생기고 얼굴에 생동감이 생긴다. 아직 최종 결론도 나지않았는데도. ㅋㅋ


사람들이 내게 "요즘 어때요" 하고 물어온다
"너무 바빠 뒈질 것 같아요" 하는 대답을 했다.
실상 그렇게 뒈질만큼 바뻐봤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얘기하는 것인데,


그렇게 얘기해놓고 가슴 뭉클해하고있는 내모습이 웃긴다.
피로가 일시에 몰려온다. 내 자신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이든다
그래도 오랜시간동안 풀리지않던 숙제 하나를 풀어냈다는건 기분 좋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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