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자신의 한스러움을 훑어내고 맑은 영혼으로 씻어내고자
속가슴 아픔을 위로한 날이다, 위로가 되었는지 더 쌓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지적 허영을 만족시킨 날이니 그저 좋은날로 기억하고 싶다,
수많은 명언과 함께 광기의 이름을 남긴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이름만으로 위용을 자랑했던 그 넘볼수없던 철학 영역에
포항공대 이진우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재미있고 쉬운 강의로
풀어내어 몇시간을 시간가는지 모르고 들었다,
니체, 신이 죽은 시대를 말하다
나는 그 신을 삭히고 말리어 잠재우고 싶다,
그렇다, 삶이란 하나의 절벽이다
절벽이란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도 없는 한계 상황을 말한다.
절대절명의 실존의 극지를 말한다,
나를 떠나 절벽을 벗어난 사람,
그 기쁨에 새로운 설렘을 기대하고 꿈을 꾸겠지만,
제 몸보다 더 큰 상처의 동굴에서 울리는 웅장한 울림이 아픔을 더 할지 모른다,
사랑이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나는 사랑이
나의 절벽의 눈금을 때때로 줄여 준다는 것을 굳게 믿고싶다,
오늘 니체 인문학 강의는 홀로서기의 첫단추를 더 할 나위없는
편안함으로 즐긴 하루였음에 힐링이였다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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