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화를 낸다
사랑 할 수 없는 사람에게 화가 난다
사랑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 화가 난다

 

그꼴을 보다 웃음 터진 것이 꽃이라나?
세상의 꽃은 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단다
그 꽃을 사랑한다 하니 꽃이 깔깔대며 웃었다.

 

불망의 길가,

즐비하게 늘어선 상사(想思)의 벚꽃
마치, 생명에 짙은 물감 염색을 하듯..
흰 물방울 찰랑찰랑 튀기며 꽃이 깔깔대며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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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사람을 바람나게 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이 봄바람을 맞이하러 들판으로 걸어가는가?

가끔은 일상에서 일탈하고 싶다는 무작정의 욕심이 생긴다

차를 타고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아지랭이가 되어

떠나고 싶은 날...황사 바람에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은 뭔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봄의 한낮.

나는 많은 그리움을 불사르고 엽서 한장 만치의 인사도 잊고 살고 있다.

언제나 처럼 정답은 비겁과 거짓을 연습케 하고 혼란과 상실을 마시게 한다.

그래서 다시 방황이 시작되는것인지.. 방황은 과장될수록 외로워진다.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 남아 있음이겠지.

봄이 왔다..  그렇게 왔다.

아니.. 봄이 오고 있다.  어김없이 찾아온 이 따뜻한 계절

날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당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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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멀리 지구에서 은하통신을 전합니다.
오늘 배워볼 지구말은 '사랑' 입니다.


우리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 정확히 매칭되는 말을 고르기가 힘듭니다.
비슷한 말을 매칭시키기보다는 대략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한 개체의 몸과 마음이 또다른 개체에게로
비정상적으로 쏠려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주체냐 객체냐에 따라 사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주체에게만 허용된 말이니까요.


내 몸과 마음이 또다른 개체에게로 쏠린 상태를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그 개체의 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단수든 복수든 다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내가 아닌 타인(객체)인 경우에는
그러한 상태를 정분, 바람 또는 닭짓 등으로 돌려 말합니다.
주의하세요. 10월엔 꼭 사랑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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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스에 올라온 딸아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아이들이 보고싶어졌다

내앞에 펼쳐진 현실과 비현실의 다채로운 올로 엮인 삶..
이 다채로운 올들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희열과 고통의
개성적인 올들로 나를 반긴다.


내 삶속에 끊임없이 교차하는 창조의 껍질들..
하늘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내가 충분히 높이 올라서 있음을 알았을텐데.
땅을 내려다보지 않았으면,
내가 이만큼 낮은 곳을 디디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었을텐데.


세상을 알아가고, 하루가 버거워지면서
점점 더 내아이들의 미소가 그리워진다.
아직 하늘의 높음을 모르고 땅의 낮음을 깨닫지 못하는
내 아이들의 웃음이 그리워진다.


아직 삶을 읽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는데
자기들 나름대로 해독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긴하다
어쩌면 삶을 해독하는 방법을 이방의 언어로
홀로 깨우쳐 가야 할 독학자처럼 슬픈 운명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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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커텐을 여는 시간
눈을 뜨자마자 나는 커피물을 올리고
기차가 오기를 기다리듯이 100ºc 가 되기를 기다린다


포트에서 물이 끓는 소리를 듣는다
100 º가 되면 커피잔에 물을 붓는다
궁금한 세상의 아침뉴스들..
100 ºc가 되어 바글바글 요란한
하루도 고요할 날이 없는 세상의 아우성들.


이산상봉 접촉 화기애애.. 북 수해 언급.. 알바는 가장 세게 쥐어짜는 일자리..
을지연습 중 해안경계 또 구멍났나.. 철분 1일 권장량 식품 섭취하기..
분노 후의 손익 차분히 따져봐라..자연은 인심좋은 공짜 놀이터..
가계소비, 전셋값 부담에 신흥국 위기 복병, 이건희 회장, 하루 일찍 퇴원..


100%라고 주장하는
비타민들, 도서관들, 학교들, 백화점들, 명품들, 인간들,
100%라는 행복들, 100%라는 복음들, 100%라는 사랑들, 100%라는.
100%라는,100%라는....... 100점만이 존재하는 세상


나는간장을 한방울 넣고 참기름을 넣어 밥을 먹고
2%의 궁핍에 감사 기도를 드린다.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 놓는다, 하면서도
나는 이 요란한 세상이 아직도 조금씩 늘 궁금하기만 하다.


행복의 온도,
꿈의 온도,
맑고, 깨끗한, 오늘은 남은 내 생애중 가장 젊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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