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젊음을 조국에게...


아들의 군 입대..
지랄같은 비가 쏟아지는 연병장에
손을 어깨에 매고 줄을 서있는 젊은 청춘들..

저들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언제 저렇게 서있어 봤을까?
어제와 오늘이 다른 현실앞에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결코 그날이 올 것 같지 않을 것 같지만 비가오는 그 시간
국방부 시계는 하염없이 짹깍이고 있다.

사랑한다 아들아...

 

 

 

입소를 위해 기다리는 아들.

 

비가오는 눅눅한 날씨..
 내 아이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갈아입을 한벌의 옷은 아닐까?
물을 끓여 따뜻한 커피 한잔을 주고 싶다는 내마음은

집단안에 자유를 저당잡힌 내 핏줄에대한 안타까움일까?
 진실이 잔인한 것일까 현실이 잔인한 것일까?


내일이 있는 한 내일에 대한 기대는 영원히 계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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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100만큼 준다면

상대는 얼마만큼 느낄 수 있을까?
아마 20 정도만 알아주면...

그건 꽤 괜찮은 수준의 성공 아닌가싶다.


20 정도..그러니까 1/5 에 훨씬 안되는 이심전심을
우리는 늘 겪고 살고 있는건 아닐까 문득 생각이든다.
 

상대는 20을 느끼며..다시 그 20을 내게 준다.
난 또 그의 1/5..그러니까 4 (20 x 1/5 = 4) 를 난 받는다.
난..100부터 시작했으나 다시 내가 마음을 받고 느끼게 되는건 4정도. 
100 주고 4 받았다. 그러나 공평하다. 그만큼 받은 것 만으로도..
 

이해하려 노력할 뿐이지,

이해할 수는, 100% 너를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는 나와 너이지, I am you 가 아니기에.
limit 0 으로 가는 과정이 있을 뿐,

다다를 순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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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끝에 붙어 있는 문명과
이쪽 끝에 붙어 있는 문명 사이를
외롭게 오가는 사람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결국

궁극의 행복을 가져다 줄 사랑이 아닐까?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일상의 반복이 지겨울지라도,
그것 역시 자신의 삶일 바에야
너무나도 낯선 것이

그러한 일상으로 침입 했을 땐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보다는
익숙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참된 마음의 눈은

모든 껍질을 뚫고 들어가,
그 실제의 풍만한 속살을 대함에

조금도 어색함이 없다.


이미,

오직 자기것만을 지키는 것이

미덕이 되어 버린 세상
겉으로만 부르짓는 화합이란

공허한 메아리로 울 릴 뿐이다.


마술아닌 현실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은

현실같은 마술에 살아가고 있는 것과 같은,
서로 통하는 사람끼리는 함께

경험하게 되는 환영은 아닐런지?


봄이오는 2월의 마지막날..

날이 너무도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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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이풀리면

 

(김동환 시  오동일 곡)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며는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테너 김진원 노래)

 

 

 

길가를 지나다 가게앞 ...

입춘대길의 명첩을 보니

이제 봄을 이야기해도 되겠다.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춥고 긴 겨울을 살며 봄을 이야기하는 것이
말장난처럼 느껴지겠지만.

오늘까지 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이번 주말부터 추위가 풀려 예년의 기온을 되찾는단다.


미당 서정주 선생은

강이 풀리는 것을 보고
강물이 풀리다니/
강물은 무엇 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설움 무슨 기쁨 때문에/
강물은 또 풀리는가'로 노래했다.


정답은 그건 설움이 아니라 기쁨이다.
강이 풀리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이제 봄을 기다려도 되겠다.


강가에 서서 강물이 풀리면

배를 타고 건너올 봄을 기다려야겠다.
봄이 보내는 봄 편지를 기다려야겠다.
봄편지와함께 그녀도 같이 왔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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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당신의 숨결과
하늘에 빛나는 보석같은 두 눈.


베개에 머리를 대고 반듯이 누운
당신의 부드러운 머리결.
 

하지만 나는 그 어떤 사랑이나
감사의 마음도 감지할 수가 없어요.


당신의 헌신은 내가 아닌
저 하늘의 별을 향하고 있기에..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무법자였던 당신 아버지는
방랑을 일삼는 사람이었지요.


그가 당신에게 선택의 방법과
칼을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 줄겁니다.
 

그가 지배하는 왕국에는
이방인이 들어 오지 못해요.


음식 한 그릇을 더 달라고 외칠 때
떨리는 그의 목소리.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당신의 자매도 당신과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를 바라보지요.


당신은 읽고 쓰는 걸 배우지 못했고
선반에는 책이 한 권도 없군요.
 

만족할 줄 모르는 당신..
종달새 같은 목소리를 가진 당신이지만
마음은 바다처럼 알 수 없고 어둡기만 해요.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Fredlos / En siste kopp med kaffe 
(One More Cup of Coffee)
노르웨이: 프레들러스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난 우울한 날이된다
표현할 수 없는 우울이 한겨울 추위보다 더 혹독하게
몰려들 때는 커피보다 술을 한잔 마셔야 한다.

 

한잔 가지고서는 도저히 아물어질 것 같지 않은
하지만 알콜을 한방울도 받아 드릴 수 없는 몸

 

몸조차 자유를 허락치않는 지랄같은 인생.

이유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불러내어
그냥 말없이 취하는데만 열중하고픈 날이다.

 

일을 마치고 ..
늦은 외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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