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5일 현재...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들이 내 주변을 떠나가고 있다.
그것은 현재의 상황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오던
상황이긴 하지만 난 언제나 떠나간 것들만큼 새로운 것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채워주리라 생각 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번 비어버린 자리는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짝 덮어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아무리 애를 써도
지울수 없는 기억이 있으며, 새로 만난 친구는 예전에 만난 친구같지않고,
똑같은 주제를 반복하는 영화 '2046'이 '아비정전'을 대신할 수는 없는것처럼..
 

그래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망각이 필수적인 것 같다.
그저 상처로 남았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건 망각을 통해
그 자리를 덮어두고 하나씩 새로운 자리를 채워가야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 싸인보드를 보니 유명인들의 싸인을 콜렉팅하던..
머리를 길게 늘이고 조용한 어깨를 가졌던 여인이 갑자기 떠오르는 건 뭘까?...
혹여 우연히 만날수있다면 이 싸인보드를 건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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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건, 말하자면 이런 이유에서이다.
더운 여름날 푹푹 찌는 더위를 느끼다 들어온 에어컨 바람의 시원한 청량함보다는,
귀까지 빨개질 정도로 추운 겨울날 종종 걸음으로 들어온 아랫목의 따뜻함이 더 좋다고 할까?


내리는 비 소리를 듣는 것도, 내리는 비를 맞는 것도 너무너무 좋지만..,
한번씩 내리는 한 겨울의 함박눈에 뛸 듯이 조여오는 심장소리와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온 얼굴 주체할 수 없는 가득한 웃음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는 여름과 겨울에 모두 방학이 있는데, 왜 회사에는 여름에만 휴가가 있을까?
정작 내게 필요한 건 한 겨울에 기나긴 겨울잠을 잘 만큼의 휴가인데 말이야.
그래도, 어찌되었건 한번은 쉬고 가야지. 작은 일 하나를 마치면 바로 고고씽 해야 할텐데.…

 

무겁게 짊어지고 가야했던 인연의 서러움도 끝이나고 마음안에 앙금이 없어지니

홀가분한 것이 세상을 가리다시피한 내마음에 희망이 피어난다.

내 가슴에 갑자기 뻐꾹새 소리가 들리니 신선한 별하나가 뚝하고 떨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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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스럽게 낭만을 찾고자 하는날이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핑계거리는..

오늘같이 봄비 오는날이 아닐까?


기억한다고 사랑하는것은 아니다.
움츠러든 가슴을 ..펴는 이유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보다
순간 느껴지는..

평안함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뿐이다

 

..스산한 하늘은 가슴을 스쳐..

슬픈 눈동자에 앉는다.
정신적 불안감이.. 

허영과  욕심으로 빈곤감을 부추긴다.. 
옳은건가?

괜한 허전함은..

늘상이기도 하지만..가끔이기도 하다.

 

봄날은

늘상 이렇게 새로운 무서움에

숨을 아주 약하게 만드는 것 같다

문득 가로수 잎내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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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마음이 통하기는 참 힘든가 봅니다.
좋은 듯 하다가 불거지고, 은연중에 또 통합니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몰랐나 봐요.
새삼 깨닫고 있어요. 당신도 역시, 그런가요..?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모두 구조와 상황의 탓이죠.
   모두 구조와 상황의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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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처서..
가을날 아침이라 이제 말해도 좋을까?.  

 
여유로움을 느끼기도 전에

시간은 흘러 현실 속으로 나를 밀어낸다.

억지스럽게 낭만을 찾고자 하는 날..
가장 자연스러운 핑계거리는..


오늘같이

칙칙한 흑갈색 하늘이 주는 여운 때문은 아닐까?
흘러간 노래들 속에서 추억을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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