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간을 멈춰야한다.
진행되어져야 할 시간이 멈춰지고 고독한 적막이 흐른다는 것은
추억을 만드는 일이다. 어스름한 휘장 뒤로 보이는 추억..
잊혀지는 사랑의 희미한 기억도 함께 말이지.


돌아갈 것들의 움직임 속에
나를 돌려보낼 의지를 잃어버렸다.
순서가 정해진 나의 발자국들일까?


씩씩한 권태의 반복이 나의 한쪽 엉덩이를 밟고 있음에
잊혀지는 작업들은 시작되고, 소모된 시간을 벌기위해
나의 일과중에 잊는 작업은 몇번째 위치에 있을까?
오늘은 하루 종일 잊기위한 작업만 아침부터 시작하고 있다.


나는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
날카로운 무의미함을 피해 나는 참호속으로 뛰어든다.
마지막 무대위의 총탄이 나의 가슴을 뚫으면
나는 성공하는  쿠테타의 주인공이 될까?


돌려보내지 못한 나의 과오가 어디쯤일까?
살찐 장미의 숨결을 타오르게 하는 뜨거움은 나의 싹을 태우고
망각의 골짜기를 깊게 넘어가고 있다.


잊혀진 것들이 생각날때마다,
나는 새로운 아름다움에 희망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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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화를 낸다
사랑 할 수 없는 사람에게 화가 난다
사랑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 화가 난다

 

그꼴을 보다 웃음 터진 것이 꽃이라나?
세상의 꽃은 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단다
그 꽃을 사랑한다 하니 꽃이 깔깔대며 웃었다.

 

불망의 길가,

즐비하게 늘어선 상사(想思)의 벚꽃
마치, 생명에 짙은 물감 염색을 하듯..
흰 물방울 찰랑찰랑 튀기며 꽃이 깔깔대며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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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생각하면 무척 짧았던 세월이지만

세월의 마술은 못견딜 아픔보다는 감미로운과 아쉬움으로

둔갑시키며 추억의 베일로 가리워준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가 본 군항제. 

진해의 4월은 자연의 섭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축제의 한 장이 되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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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날... 
고통의 질긴 심줄이 튼튼히 맥을 이루고 지나가는 달이다.
매해 겪는 4월이지만 늘상 어려운 고비를 넘기게 하는 달이라 조심스럽다.
나에게 있어 잔인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극복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4월이 잔인하다 느끼게 만드는것은
황무지의 시인 T.S 엘리엇 의 영향이 아니다.
나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다,.
숙면의 잠을 내쫒는 몽둥이의 주인도 바로 나다.
언제나 괴로움을 불러들인 종소리의 주인도 나다.


어쩌면 나는 자신의 화평과 안식, 행복이라 말하는 개성의 범주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우둔하게도 4월은 내게 너무도 잔해라고
마음을 택한 것인지 모른다. 나는 다시 내 마음의 행위를 점검하고
냉정히 가늠해보는 4월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고통과 행복은 맞닿아 있다는 논리도 한번쯤 생각해보자.
고통의 문제라는 책을 펴낸 르위는 하늘나라에도 모종의 고통은
있다고 역설 한 바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최상의 것과
아름다운 마음 바탕을 연결해 놓은 것이 아닐까싶다.


나를 미워했던 사람에게도, 미친 회오리처럼 증오했던 사람들에게도
고요한 물 속같이 정갈하고 화평한 마음을 찾았으면 좋겠다
아니, 화창하게 핀 꽃들이 달빛에게 선물을 받아 더 화려하게 피는 것 처럼
4월엔 내마음도 수난의 계절이 아닌 빛이 나는 4월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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